대학교때만해도 긴 생머리에 찰랑찰랑을 자랑했었는데
계면활성제 문제 등 화장품 속에 많이 든 화학 성분 문제가 터지면서부터
아무 샴푸나 막 사용하지 못했어요.
착한 성분들로 이루어진 샴푸를 찾던 중
어플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 샴푸가
가격도 괜찮고 성분도 좋아 사용해 보았으나
나에게는 간지러움과 많은 비듬만 선사해주었지요.
처음에는 너무 화학성분에 익숙해져 있어서라고 생각하고
한통 사용 후 한통 더 구매하여 사용하였지만
간지러움이 줄어들질 않았어요.
남편 또한 샴푸를 사용해 보고는
잘 맞지 않는다며 비누 사용을 고집했구요.
그래서 가격대는 조금 더 비싸지만
샘플을 써봤을 때 머릿결도 나름 괜찮아지고
좋은 것 같은 E 샴푸를 사용해 보았죠.
처음에는 간지러움이 덜한 것 같았지만
이 또한 금방 기름기가 생기고
머리가 계속 간지러웠어요.
정전기도 많이 생기구요..
하... 나에게 맞는 착한 샴푸는 없는 것인가
또 어떤 샴푸를 써보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
라벨영에서 나온 쇼킹양배추샴푸 체험기회가 주어졌어요!
올레!!!
라벨영이라는 브랜드가 익숙하기도 하고
양배추라는 재료도 신선하여 기대가 되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받은 택배!
택배를 뜯어보니
뽁뽁이로 친절하게도 감싸져 있었어요.
뽁뽁이에 검사필 스티커까지 센스있게 붙어있었구요.
유통기한도 넉넉하고,
샴푸의 효능(?)도 적혀져 있어요
자극받고 약해진 두피에 쌓인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죠!
샴푸를 펌핑하면 초록빛깔의
묽은 점도의 샴푸가 흘러나와요
뭔가 초등학교 때 즐겨쓰던
에메랄드색 크레파스 느낌이 나지 않나요 ㅎ
현재 사용중인 천연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의 모습이에요
크게 기름기라거나 각질은 없어요
하루가 지난 후,
기름이 좀 많이 끼인 것을 볼 수 있어요.
머리가 간지러워서 긁다보니
군데군데 비듬도 생겼네요 ;(
양배추 샴푸로 머리감은 후의 모습
민트처럼 화-하고 시원한 느낌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일반 샴푸와 똑같았어요.
향은 어디서 많이 맡아본 향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국민 살구 비누의 향과 비슷한 것 같아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하지 않고
샴푸만 사용했더니 조금 푸석한 감이 있긴 했어요
그러나 일반적인 샴푸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머릿결이 훨씬 부드럽네요
하루가 지난 후
기름기가 많이 생기지 않았어요
머리 간지러움도 많이 줄어들었구요.
그보다 놀라웠던 점은
머리 뒷부분에 뾰루지같은 게
하나 나 있었는데 샴푸 후 그게 사라졌음을 느꼈어요!
2-3일 사용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낀 건 아니지만
머릿 속에서 빨갛게 저를 괴롭히던
뾰루지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나름 큰 수확을 거둔 것 같아요!
남편 또한 샴푸를 잘 사용하지 않고
주로 비누로 머리를 감았는데
왠일인지 이 샴푸는 알아서 잘 사용하네요
살구향의 익숙한 향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ㅎ
점차 효과가 더 좋아지리라 믿으며
라벨영 쇼킹양배추샴푸의 완판을 기원합니다!
